티스토리 뷰
목차
한국인 관광객이 베트남 여행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는 하노이, 호치민, 다낭일 것입니다. 그러나 보다 진정성 있고 덜 상업화된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는 하이즈엉(Hải Dương)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이즈엉은 하노이와 하이퐁 사이에 위치한 도시로, 깊은 역사와 풍부한 문화, 그리고 자연의 고요함을 지닌 지역입니다. 유명 관광지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한적하고 풍성한 여행을 원한다면, 하이즈엉은 그 기대를 충족시켜줄 베트남의 숨은 보석입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 관광객의 관점에서 하이즈엉의 장점을 세 가지 측면에서 소개합니다.
1. 깊은 역사와 문화유산
하이즈엉은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중 하나로, 한국 관광객들이 관심을 가지는 역사와 전통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특히 껀선 – 끼엡박 유적지(Côn Sơn – Kiếp Bạc)는 국민 영웅 쩐흥다오(Trần Hưng Đạo) 장군과 시인 응우옌짜이(Nguyễn Trãi)를 기리는 역사적인 명소로 유명합니다. 경주나 안동처럼 한국의 전통 도시와 유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역사에 관심 있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매우 매력적입니다.
매년 열리는 끼엡박 축제에서는 베트남 전통 무예, 민속 공연, 의식 행렬 등을 통해 한국인 관광객이 베트남의 정신문화와 전통 의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유교적 전통과 조상을 기리는 문화는 한국 문화와도 유사해,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2. 평화로운 자연과 시골 풍경
도시의 혼잡함을 벗어나 여유를 즐기고 싶은 한국인 여행자에게 하이즈엉은 이상적인 자연 관광지입니다. 도시 외곽에는 광활한 논밭, 푸른 언덕, 조용한 강이 펼쳐져 있으며, 탄마이 숲(Thanh Mai Forest)이나 킨몬산(An Phụ Temple, Kinh Môn)은 하이킹과 자연 감상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등산이나 사진 촬영을 즐기는 관광객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지역입니다.
서울이나 부산처럼 바쁜 도심에서 벗어나 느린 시골 삶을 체험할 수 있는 하이즈엉은 '힐링 여행'을 원하는 한국 관광객에게 깊은 인상을 줍니다. 시골 마을을 자전거로 돌아보거나, 타이빈강(Thái Bình River)에서 뱃놀이를 하거나, 연꽃 연못 옆 찻집에서 차 한 잔을 마시는 소박한 순간들이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됩니다.
3. 지역 고유의 음식과 진짜 길거리 음식 체험
하이즈엉은 독특한 향토 음식으로도 유명해, 미식에 관심 있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훌륭한 목적지입니다. 대표적인 특산품인 녹두과자(Bánh đậu xanh)는 부드럽고 고소한 단맛으로 녹차와 함께 즐기기에 좋으며,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또 하나의 명물인 Gà Mạnh Hoạch(허브 구이치킨)은 한국의 삼계탕이나 오븐 치킨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잘 맞는 풍부한 향과 맛을 자랑합니다.
하이즈엉의 길거리 음식은 아직 상업화되지 않아, 진짜 베트남 현지의 맛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꼬치구이, 쌀국수, 전통 디저트 등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음식 판매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먹는 경험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4. 결론
하이즈엉은 베트남 여행지로는 덜 알려져 있지만, 진정한 깊이와 여유, 그리고 따뜻한 현지 문화를 느끼고 싶은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숨겨진 보석과 같은 도시입니다. 풍부한 역사와 전통 문화, 평화로운 자연환경, 그리고 맛있는 향토 음식까지—하이즈엉은 베트남의 진면목을 경험하고자 하는 여행자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진정한 베트남의 매력을 찾는 한국인이라면, 다음 여행 일정에 하이즈엉을 꼭 포함시켜보시기 바랍니다.